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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eview/데이트와 여행

내가 플래너 없이 결혼을 준비한 이유는? 선택과 집중 : 무엇부터 결정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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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uperb 입니다. 

저 결혼 했어요. 꺄---♥

오랜만에 이렇게 블로그를 쓰게 되는데요.

제가 작년에 결혼 준비를 하면서 결혼을 하게 되면 바로 셀프 웨딩의 경험을 공유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 결혼하면 원래 이렇게 바빠요?! 모두 아셨어요??

 

신혼여행 다녀오면 끝일 줄 알았는데요! 

한 한달간은 주말에 집안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러 가고, 

그다음엔 집들이 (시댁, 친정, 친구들... 직장 동료..등등)

그리고나서 이제 우리 데이트좀 해볼까? 했더니 추운 겨울이 왔어요 ㅜㅜ

 

그나저나 요즘 날씨 너무 춥죠? 

한국인은 아이폰이 "오늘이 어제보다 10도 낮아 체감온도 -14도 입니다."라고 해도.. 

응 그래~ 가볍게 롱패딩 꺼내입는 그런 민족이예요.

4계절을 통해 모든 기온에 적합한 옷을 마련한 우리를 칭찬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

맞습니다. 저는 플래너 없이 결혼했습니다.

친구에게 추천받은 "신부야"앱을 통해 플래너님과 함께 할까 했지만, 

저.. 생각보다 확고하게 원하는게 있는 사람이더라구요. 

 

제가 판단한 플래너는 신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같이 논의하고, 다양한 제안을 하고 (업체, 가격 등등)

개인 성향, 일정, 상황에 따라 전반적인 조정을 지원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제가 혼자 결혼한다고 여러 셀프 웨딩 경험담을 찾아보니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

"일정 조율" 이었습니다.

결혼할 때 결정해야 할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슬리피가 결혼하고 딘딘에게 그랬죠?

"결혼할 떄 결정해야 할게 5만가지 야!" ..

맞아요.. 5만가지 입니다. 크게 식장, 스드메, 혼수, 신혼여행 등이 있다고 생각하실텐데.. 

흠..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신부 입장곡을 초단위로 계산하여 입장 시 식장 문이 열리는 시간을 맞추는 것 까지 고민했달까요..? 

 

셀프 웨딩을 준비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들과 몇가지 팁(?) 들은 시리즈로 작성을 하려고 합니다.

(순서는 바뀔 수 있어요!) 

1. 식장 (신도림 라마다 2층 그랜드볼룸 홀) 

2. 웨딩 드레스 (아현 메종 드 신비쥬)

3. 남자 수트 (강남 반니)

4. 메이크업 (청담 진동희 메이크업)

5. 촬영 (제주 아트버스터픽처)

6. 신혼여행 

7. 또 생각나면 추가할게요. 

 

오늘은 상견례 정도만 이야기 하려고 해요.

사실, 결혼식 말도고 선택할게 많죠..?

 

상견례 날짜, 장소, 시간, 선물, 복장, 앉을 자리 등등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내가 살아오면서 중요하다 생각한 것들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것 같아요.

 

저는 상견례 장소를 정하는게 상당히 어려웠었어요.

부모님이 각각 다른 도시에 살고 계셨기에 교통과 주차가 편리한 식당을 알아봐야 했거든요..

교통과 주차가 편한 식당 중에서! 제가 식당 선택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1. 음식 맛
    음식 맛있으면 불편한 자리도 행복한거 아시져..? 모두 회식할때 한번쯤 느껴 보셨잖아요. 부장님이 내 맞은편에 앉아계셔도 내 앞 접시에 담긴 음식이 맛있으면 그래도 좋아…!
  2. 한정식 코스 
    한국은 식탁을 공유하고 음식을 나눠먹는 식문화를 갖고 있죠. 하지만 양가 가족이 함께 처음 만나는 자리이기에 음식을 나눠.. 먹는게 괜찮을까? 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역시 그래서 한정식 집을 상견례 식당으로 많이들 선택하는 구나 싶었죠.! .
  3. 자리 배석
    둥근 식탁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기 힘들어서 저는 별로라고 생각했고, 긴 테이블이 양가가 1:1로 앉을 수 있어 좋을 것 같았어요.

 

추가 팁! 

  • 음식 나오는 간격 조절
    모든 상견례의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저희는 조금은 엄숙한 자리가 되어버렸어요 ㅎㅎ 왜그럴까..? 양가 부모님 모두 참 유쾌하신 분들인데 그날따라 긴장을 하셨었나봐요! 그래서 음식이 나오는 간격이 길면 그 어쩔 줄 모르겠는 침묵의 시간이 질거질까봐, 식당 사장님께 음식 나오는 간격을 조금 빠르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었어요 ㅎㅎ
  • 상견례 자리 배석은 사장님이 다 알고계세요
    한정식 집은 상견례를 많이 하기 때문에 자리배석은 사장님께서 다 알고계세요. 맨 안쪽부터 양가 아버님, 어머님, 본인/신랑, 형재자매, 이렇게 앉는게 보통이래요.
  • 상견례 전에 작은 선물은 good!
    저희는 작게 한과세트를 준비했엇어요. ㅎㅎ 보자기에 예쁘게 포장해서요. 상견례 자리가 양가 부모님께서 처음 마주하는 자리라면 조금 어색할 수 있는데 센스 있는 선물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주어서 좋은 것 같아요.

 

참고로, 한과세트는 "분당한과"에서 주문했습니다.
세트3 54,000원 이네요. 당시엔 4만원 대였던 것 같은데 ㅜ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서비스로 호두정과도 주셨었는데 ..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배송받으시려면 미리미리 주문 넣어야 합니다~ !! 

 

분당한과 링크 [바로가기]

※ 광고 없이 제가 직접 구매하여 선물하였습니다. (2022년 5월의 일입니다..)

 

요정도가 될 것 같아요.

 

쓰면서 생각했는데, 저 너무 작은 부분까지 머리아프게 고민한건가요?

그래도 우리의 상견례는 하하호호 웃으며 종료 되었답니다.

 

많은 분들께서 상견례 자리에서 예단, 예물, 결혼식 비용 등을 정하셨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상견례 전에 저와 신랑이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부모님과 논의가 끝난 상황이어서 추가로 얘기할 게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맛있게 밥먹구 서로 살아온 이야기, 살아갈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어요..

 

상견례는 우리가 앞으로 잘 살아보겠다고 가족들께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이기도 하고,

각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최소한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우리는 공식적으로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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